168cm에 48kg '뼈말라' 죽음 다이어트 공유하는 1020

오곡나무
오곡나무 · 서툴지만, 삐뚤빼뚤 끄적여봄
2024/05/20
‘뼈말라’는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매를 뜻하는 말로서 젊은 층에서 자주 사용된다. 비하가 아니라 선망과 부러움을 담아 해당 체형 소유자를 칭찬할 때 주로 쓰인다.

이런 ‘뼈말라’가 되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을 거부하는 10·20대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다. 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극단적 단식을 조장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Anorexia)을 합친 신조어인 ‘프로아나’역시 유행한 지 꽤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주 보이는 프로아나 계정은 극한 다이어트 문화를 확산·전파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프로아나 계정 운영자들끼리 연락을 하며 서로 단식이나 극단적 절식을 독려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배제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식욕 감퇴 등 부작용이 있는 신경정신과 약물이 SNS를 중심으로 비밀리에 거래되기도 한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약이 식욕 감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자 체중 감량을 위해 ADHD 처방을 받으려는 청소년들이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을 보면 2018년 8517명이던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5만1253명으로, 이 중 여성(4만 1577명) 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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