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리더십] 리더십은 지독하고 행복한 짝사랑이다!

방구석5분혁신
방구석5분혁신 인증된 계정 · 내 일과 내 삶의 행복한 혁신놀이터
2023/06/02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사람은 선택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내가 참여하고, 내가 결정해야 열정이 생긴다. 그래야 눈빛이 달라진다. 그러니 리더여,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통보하면 안 된다. 만약 그랬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셈이다.

▶ ‘두려움 없는 조직 만들기’는 리더십의 핵심이다

데시(Deci)와 라이안(Ryan)의 자기결정이론(Self 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내 행동에 대한 선택권과 통제권이 없다면 사람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학습된 무기력’ 혹은 ‘남 탓’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없거니와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도 남들 비난하기 바쁘다는 얘기다. 누가 직원을 이렇게 만든다고? 모두가 그 잘난 리더 탓이다.

‘자신이 소속된 조직에서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을 알게 되었을 때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라는 문항에 직장인 88.3%가 ‘그렇다’고 답했다. ‘건강한 조직’이란 ‘문제가 없는 조직’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음에도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은 물 건너간다. 아니, 망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럼 생각해 보자. 직원들은 왜 문제를 보고도 그냥 넘어갈까?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어서다. 상사에게 한 소리 들을까봐서다. 튀는 사람으로 찍힐까봐서다. 그러니 실행할 의지가 없다면, 바꾸지 않을 거라면, 직원에게 물어보지도 마라. 직원 입장에서는 용기 내어 얘기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으면? 다음부터는 아무 말도 안 한다. 뭔가 얘기를 한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의미 없는 일에 공을 들일 바보는 세상에 없다. 그러니 자꾸 얘기하게 하라. 그리고 의사 결정에 반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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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5분혁신]의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쓴 책으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가 있고, 편집 감수한 책으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 《에잇 블록 협상 모델》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 자문을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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