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탈출

잉명 · 자영업, 엄마, 대구
2024/02/03
인스타를 완벽하게 탈출했다.
더 이상 그 누구의 현재도 궁금하지 않은 것이, 사람을 끊는 것이 그 어떤 중독을 끊는 것보다 어렵겠구나, 한다.

완벽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라서 폰을 켜고 늘 클릭하던 것들을 찾고 있었다.
하루가 무용하게 흘렀다.
페북을 켜놓고 잠들었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하루가 갔다.
휴식. 
오늘의 나의 휴식은 유용했을까, 무용했을까.
40이 넘어가니 이게 나의 게으름인지 올바른 쉼인지 가끔 헷갈린다. 정말 번아웃이라는 게 내게 올 때가 있으므로.

가끔 쓸 작정이다.
익명으로.
막글이 될 예정이고,
말맛이 좋아 팔로워라도 생기면 기뻐할 예정이다.

쓰는 이유는 쓰지 않으면 미쳐버리거나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이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조심성 없게시리.
난 또 웹상에 흔적을 남긴다.
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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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이며, 엄마이자, 대구에 사는 익명의 모 씨가 대한민국에서 생존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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