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관련하여 이영애 님께 드립니다

김형민
김형민 인증된 계정 ·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50대 직장인
2023/10/12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관련하여 이영애 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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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이영애님께 전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영애님께서 신문 지상에 오마이뉴스 임병도 기자님에게 답한 편지를 광고로 실으셨기에, 그를 읽은 독자로서 하고픈 말이 떠올랐기 때문에 몇 자 적어 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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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지지할 의사는 없지만 극력 반대할 뜻도 없다는 점 밝힙니다. 그를 짓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뜻과 돈을 모아 지으면 되는 것이고, 엄연히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역사적 위치와 의미는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나라의 세금이 들어가는 것은 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이영애님께서 그 취지에 공감하시고 성금을 쾌척하신 것에는 아무 불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영애님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공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 ‘자유’가 기탄없이 향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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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님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 역대 대통령을 지내신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을 적은 것입니다.” 적극 동의합니다.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은 살펴보자.’ 훌륭한 말씀입니다. 다만 저는 이영애님이 말씀하시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에 대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습니다.   이영애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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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분께 감사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침공으로부터 지켜내어 북한과 같은 나라가 안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 주신 분"이라고만 하였습니다.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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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오 많고 흠이 지천인 사람이긴 해도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은 일단 ...
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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