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5
검열에 대한 연구를 보다 보면 의외로 70년대 살벌했던 검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나는 전문연구자가 아니어서 대충 찾아본 것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래 쓰는 글은 그저 내 경험에 의한 것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읽어들 주시면 좋겠다.
70년대 검열의 특징 중 하나는 검열의 목적 자체가 이상하다는 데 있다.
가령 강간 피해자에 대한 보도에 대한 주의 경고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이유는 피해자의 주소를 공개하여 더 피해(이 당시에는 2차 가해라는 말 같은 게 없었다)를 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터무니없게도 이 경고를 발하는 대목에서 문제의 언론 기사를 그대로 다시 게재한다. 그러니까 피해자의 주소를 다시 게재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는 피해자의 사진이 나와서 내린 경고에서도 그 사진을 그대로, 얼굴을 가리...
그러므로 아래 쓰는 글은 그저 내 경험에 의한 것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읽어들 주시면 좋겠다.
70년대 검열의 특징 중 하나는 검열의 목적 자체가 이상하다는 데 있다.
가령 강간 피해자에 대한 보도에 대한 주의 경고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이유는 피해자의 주소를 공개하여 더 피해(이 당시에는 2차 가해라는 말 같은 게 없었다)를 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터무니없게도 이 경고를 발하는 대목에서 문제의 언론 기사를 그대로 다시 게재한다. 그러니까 피해자의 주소를 다시 게재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는 피해자의 사진이 나와서 내린 경고에서도 그 사진을 그대로, 얼굴을 가리...
@강부원 감사합니다...^^
이문영 선생님. 이어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 70년대 검열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소개해주셨네요. 그야말로 한국현대사는 검열의 문화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문영 선생님. 이어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 70년대 검열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소개해주셨네요. 그야말로 한국현대사는 검열의 문화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