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미칠것 같았던 시간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3/04/17
어제 새 남친이 점심쯤에 떠났고 
나는 저녁을 먹으러 자주 가는 
칵테일바에 갔었다.

여기는 맨 처음에 혼자 라이브 음악을 
들으러 몇번 갔다가 한번은 내가 우리 펍 
티셔츠를 입고 간 날 항상 친절했던 그곳
남자 바텐더가 너 거기서 일 하냐며 더 
반가워해주면서 그때부터 호스포 할인도 
해주고 우리 펍에도 우루루 자주 놀러와서 
그곳 바텐더들 모두와 약간 친해지고 
인스타 맞팔도 하고 야한 얘기도 하고 ㅋㅋ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

그곳 쉐프님들도 우리펍에 와서 
수다떨다가 친해졌고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데다 라이브 음악도 자주 
해서 쉬는 날에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다.

그래서 거기를 가는 길이었는데
그곳 쉐프님들을 만나게 되어 
같이 테이블을 잡고 식사를 하였다.
문 열자마자 들어가는데 항상 나한테 
디엠을 보내던 그 늙은 남자가 앉아서 
주인이랑 얘기를 (둘이 친구) 하고 
있었는데 눈이 딱 마주친것임.

그 남자를 여기서 언젠가는 보겠지 
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딱 만나니까 
그 남자를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내가 테이블을 잡고 앉으면서 
'아 저 남자가 그 남자인가보다' 싶었다.
이렇게 앉아있다가 기회가 되면 인사를 
하던지 하면 좋겠다 하고 있었는데
음악이 시작됐고 내가 사진을 올리니까 
그에게 Hello 하고 디엠이 왔다 ㅋㅋ

그때 내가 바로 
그의 테이블로 가서 인사를 했다 ㅋㅋ
도대체 할로윈때부터 나한테 디엠을 
계속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너가 생각하는 
그런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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