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
진저 · 호치민시에 살고 있습니다
2023/11/18
"결혼은 현실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제가 어렸을 때는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사랑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라고 이해했기 때문이죠. 반발심도 끓어올랐습니다. '사랑도 없이 결혼을 하란 말인가? 나는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요.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결혼할 때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진 점은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의 속뜻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혼은 사랑과 믿음을 갖고 두 사람이 만나되, 둘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결혼은 현실입니다. 우리의 삶은 영화나 드라마 또는 소설 속 이야기처럼 결혼을 하고 끝나지 않습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그 이후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결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결혼 후에도 우리의 삶은 이어집니다. 주거 마련, 자녀 계획, 노후 준비. 삶의 묵직한 이슈가 성큼 다가오죠.

퇴사 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결혼이 현실인 것과 같이 퇴사도 현실입니다. 결혼 후에도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것과 같이 퇴사 후에도 우리의 삶은 이어집니다.

결혼을 결정할 때 사랑이 중요하듯이, 퇴사를 결정할 때도 감정이 중요합니다. 내가 회사에 대해 느끼는 바와 나의 정신 건강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듯이 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만 갖고 퇴사를 결정하면 시간이 흐르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퇴사도 결혼처럼 차근차근, 그리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퇴사도 계획이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하는 데 굉장히 많은 계획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상대방과 결혼을 할 건지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고 계획을 해야 하고,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결혼이 결정되면 결혼식 날짜와 결혼식장을 정하고 그리고 부수적인 정할 것들이 굉장히 많죠.

퇴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퇴사를 할 때도 꼼꼼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퇴사를 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퇴사를 결정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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