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시 큐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과의 대화

온옥
온옥 · 박물관을 사랑하는 고고학자
2024/01/05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2021년 "안녕 모란" 특별전 동안 대학교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전시를 둘러보고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합니다. 나중에 추가 질문이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메일이 왔었습니다. 일일이 답을 정리해서 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질의 내용이 박물관 전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총 4개의 질문을 선정했습니다.  과장이라고 칭하는 것은 당시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으로 재직하던 때의 직함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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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김충배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00대학교 박물관 인턴쉽 학예사와의 대화에 참여했던 김00입니다!
방학 동안 박물관 인턴쉽을 하면서 관련 종사자분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아보고 싶었는데, 과장님의 말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무자로서 겪는 고충이나 고려해야 할 여러 디테일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전시관 구성을 자주 바꾸려고 노력하신다는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전시 내용이 아무리 바뀌어도 공간이 바뀌지 않는다면 관람객들은 '거긴 항상 똑같아'라고 말한다고 짚어주신 부분에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기획의도를 지켜내면서도 관람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과감한 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거리가 있었습니다.
1. 전시공간 중 뒤에는 병풍, 앞에는 부피 있는 유물을 함께 전시한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 특성을 고려해 일부러 꾸민 공간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만들어진 공간을 활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평면적인 유물과 입체적인 유물을 함께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인가요?
2. 중간중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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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을 전공했습니다. 문화유산을 대중과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려 박물관에서 30여 년 간 전시와 교육,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매진했고 지금은 글을 통해 접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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