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19
막상 고르려 하니 좋아하는 문장이 너무 많아서;;;
제 폐부를 가장 파고든 데미안 속 문장 두 개만 갖고 왔습니다. 
이 글과 답글들을 보니… 문장에 기댄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p7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진실한 직분이란 다만 한 가지였다. 즉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시인으로 혹은 광인으로, 예언가로 혹은 범죄자로 끝장날 수도 있었다. 그것은 관심 가질 일이 아니었다. 그런 건 궁극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누구나 관심 가질 일은, 아무래도 좋은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내는 일이었다.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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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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