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후 위기, 친환경

이정문 · 머리를 비우자.
2021/10/13
제조업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고백합니다.

저는 환경 파괴자입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여러 상품들을 만들어내는 고마운 산업이죠.

제가 일하는 곳은 플라스틱을 다룹니다. 흔히 볼 수 있는 PET병 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장품, 칫솔, 약병 등등 정말 많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다룹니다.

이 플라스틱을 뭘로 만드는지 아십니까. 석유입니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만드는 방법이나 화학식은 모르지만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석유가 들어갑니다.
우리 옷에 석유가 들어가는 것처럼요. 스타킹 실의 원료가 나일론인데 이것 또한 우리도 다룹니다.

제가 맡은 일은 A/S입니다. 우리가 판매한 물건이 고장나면 다시 작동할 수 있게 고치는 것이죠.
그러면 이 제품은 또다시 여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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