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11/07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광부들이 나오는 걸 알리는 벨소리는 우리 모두가 바랬던, 특히 누구보다 그들의 가족들이 간절히 바랬던 소리였을거에요.
최근들어 계속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네요. 이태원, 카카오, 인도 다리 붕괴, 봉화산 등등.
작은 사고들은 이젠 감흥도 없을 정도로 큰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마치 누군가 의도하고 발생시키는 것처럼요.
제가 가장 최근에 가장 바랬던 소리는 저희 다미의 울음소리였어요. 그리고 아내의 말소리.
아무 탈없이 둘다 무사하길 빌면서 소리가 들려오기만을 기다렸었죠. 다행히 원했던, 바랬던 소리를 듣고나서야 안도할 수 있었어요.
광부들의 가족들도 목숨이 달린 일이니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수명이 깎여나갈 듯한 기다림의 시간이었을거에요. 모두 무사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