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뇌와 자아에 대한 설명 중 가장 단순하고도 강렬히 와닿았던 건 이대열님의 책 '지능의 탄생'에서 주장한 본인-대리인 이론이었습니다. 여기서 본인은 생명, 대리인은 뇌(자아)를 의미합니다. 스스로 '나'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사실은 대리인이었다면 꽤 많은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이론이었어요.
행복과 불행은 본인과 대리인 사이의 계약 관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인이 이 계약 내용을 수행함으로써 본인의 목적을 이루는 셈이지요. 따라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계약이라면 반은 옳고 반은 틀린 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대리인의 만족이나, 대리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본인의 만족이나 어디까지나 반쪽짜리 성공일테니까요.
대리인은 본인이 아니기에 계약은 얼마든지 오용되거나 조정될 수 있...
행복과 불행은 본인과 대리인 사이의 계약 관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인이 이 계약 내용을 수행함으로써 본인의 목적을 이루는 셈이지요. 따라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계약이라면 반은 옳고 반은 틀린 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대리인의 만족이나, 대리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본인의 만족이나 어디까지나 반쪽짜리 성공일테니까요.
대리인은 본인이 아니기에 계약은 얼마든지 오용되거나 조정될 수 있...
여러가지가 연결되네요. 몬스님과 저는 네트워크 애호파인 것 같아요. ^^
호오.. 서툰댄서님의 댓글을 보니 문득 얼마전 큐레잇의 조용한 퇴직 글이 떠올랐네요.
https://alook.so/posts/8WtovG5
(관련해서 서툰댄서님이 이어쓴 노동의 의미에 대한 글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의 회사는 더 정교하게 kpi를 설정하거나, 팀원들을 고양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점점 필요로 할 것 같네요..!
어쩌면, 계약서 내용만 들여다보면서 계약에 명시된 kpi를 달성하고 거기 연동된 보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리인과, 주인의 전체적인 복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주인의 성공을 통해 본인도 함께 성공하고자 하는 대리인의 차이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여러가지가 연결되네요. 몬스님과 저는 네트워크 애호파인 것 같아요. ^^
호오.. 서툰댄서님의 댓글을 보니 문득 얼마전 큐레잇의 조용한 퇴직 글이 떠올랐네요.
https://alook.so/posts/8WtovG5
(관련해서 서툰댄서님이 이어쓴 노동의 의미에 대한 글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의 회사는 더 정교하게 kpi를 설정하거나, 팀원들을 고양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점점 필요로 할 것 같네요..!
어쩌면, 계약서 내용만 들여다보면서 계약에 명시된 kpi를 달성하고 거기 연동된 보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리인과, 주인의 전체적인 복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주인의 성공을 통해 본인도 함께 성공하고자 하는 대리인의 차이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