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
서연 ·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
2022/02/08
햇살이 강하게 커튼 사이로 들어오던 순간. 그때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함께 어딘지도 모르는 지역의 골목들을 누볐다. 가보고 싶었던 카페는 휴일이었고 한참 주변 골목 사이 사이를 서성이다 2층 짜리 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들어갔다. 실내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예쁜 자리가 많았지만 비어있는 자리는 단 두자리 뿐이었다. 우린 카페 2층 잔디로 꾸며놓은 베란다 문 앞에 자리를 잡았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며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앉으니 베란다 열린 문 틈 사이로 바람이 살랑이며 커튼을 펄럭인다. 그렇게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였던.. 아름다운 여름이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