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공무원을 그만두다 -2 by 밍남편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4/08

내 글이 뜨는 글에 올라가고 이토록 많은 공감을 받은 적이 처음이라 어리둥절하고 믿기지가 않는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솔직히 내가 내린 결정을 응원해 주는 사람은 남편뿐이었다. 한 사람이라도 내 편이었으니 다행인 건가. 부모님도, 나의 형제들도, 친구들도, 동료들도.. 아무도 나의 결정이 옳았다! 잘했다! 말해주지 않았다. 사직서를 낸 날 친정 아빠는 소주를 드셨다. 내가 그만 두던 순간에도 해사하게 웃는 얼굴로 “뭐 하려고 그래? 어쩌려고? 너네 집 부자야?” 비아냥 거리는 동기와 선배들을 뒤로하고 나온 나는 한동안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렸다. 얼룩소를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치유받고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내가 이전 글을 뭔가 거창하고 원대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공무원이라는 대단한 직업을 걷어찬 사람으로 미화해서 썼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

밍남편 · 경제적자유를 바라는 직장인

2022/04/09

답글: 공무원을 그만두다 -2

경제/소비자

내린 결정에 후회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거에요
그래도 결정한 것에 후회를 하더라도
목적과 목표가 없이 그냥 쳇바퀴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는....
일에 시달리고 했던 그런 날들보다는
옆에 계시는 남편분과 아이들을 보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모든게 다 잘될거라는 무책임한 얘기는 쓰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고 그러니 그거에 너무 후회하지 마시고
행복한 날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