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남편하고 나, 우린... 다르다! by Liam Young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7/06

빨래 건조기에서 빨래 꺼내다가 내일 입어야할 내 흰색 옷이 없는 것을 발견하였다. 남편을 부른다 "어제 분명 내 흰색 티셔츠 흰색 빨래통주머니에 넣었었는데 같이 세탁하지 않은거야?" 그랬더니 남편은 건조기에서 나온 자신의 하얀 옷과 나의 약간 빛바랜듯한 하얀색을 비교해보이며 "이게 같은 하얀색으로 보여? 완젼 하얀색이 아니쟎아" 한다. 그말 듣는 순간 화가 스물스물 올라오른다. 아니 그렇게 까지 따져서 분리세탁 할려면 도대체 몇번을 해야해? 게다가 딸랑 둘이서만 사는데 그렇게 분리해서 하면 옷 서너개 넣어서 계속 세탁기 돌려야 하는데 전기세 너무많이 올랐다고 얼굴 울그락불그락 할때는 언제고 이러는건 무슨 경우인지... 따져야 할말이 많은데 어차피 설득 안될것을 적지않은 결혼생활의 연식으로 깨닫았기에 아무말없이 따로 세탁하기로 했다. 남편은 뭐든 정확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직업은 그런 성향에 딱 맞게 하고있다. 심지어 음식을 절반 나눠 먹자고 하면 저울에 그 양을...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7/06

답글: 남편하고 나, 우린... 다르다!

생활/사건사고+1

너무 이성적인 남편,
감성적인 아내 ㅎㅎ

좋은 조합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힘든 조합이지요^^

저는 거의 평생을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들어보니 너무 이성적이어서 탈이라고 하네요 ㅎㅎ
나 자신을 나를 모르고 살아왔는데 성격테스트까지 하고 나니 결과가 분명해 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인간미가 있는 감성적인 인간으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