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목구멍에서 탁 걸리는 요즘

일꾼스티치
일꾼스티치 · 씁니다.
2022/04/11
< 책이 목구멍에서 안 넘어가는 그대에게 보내는 조언 >

요즘 책 읽을라 치면, 목구멍에서 탁! 걸린다.

현대 사회 특유의 조급함 때문에 소설은 읽다가 놓는 경우가 많다. 
읽어도 허구라는 사실에,
지식을 얻지 못하는 시간을 보낸 죄책감에,
이렇게 읽다보면 재미도 없어지기 마련이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20대부터였다.
그 시절엔 책 읽는 시간 자체를 내기가 어렵다.
책보단 사람으로 얻는 경험이 보다 유익하고 재미있었으니까.
활자보단 예쁜 동기의 얼굴에 설레고,
즐거운 학교생활에 배꼽 붙어 있을 날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반숙이라고 표현하면 적합할만한 나이 서른이온다. 
어느정도 경제력도 있으며, 나의 시간을 내가 다스릴 수 있는,
따끈따끈, 말랑말랑 가장 가치가 높을 시기이다.
사람으로 인해 얻는 경험에서 새로운게 없을 나이,
나 혼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
팔로워 10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