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미소 지어요, 마스크 속 입 꼬리 까지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4/07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서 정작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면 뭔가 허전해지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2년여라는 코로나 기간 동안 처음 만난 사람들은 눈 이하 얼굴을 유추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겨버렸는데요. 그래서 간혹 음료를 마실 때 잠깐 내린 마스크 위로 드러난 코와 입, 얼굴형을 그제야 확인하며 상대의 얼굴을 완성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만남과 인사가 번거롭던 사람에게 눈인사만으로 대신할 수 있단 장점(?)도 있었지요. 눈만 보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살짝 다르더라고요. 마스크 속에서도 입 꼬리 까지 올려 활짝 짓는 미소와 눈으로만 짓는 미소가요. 예민한 사람은 아마 알 것도 같아요. 그래서 이왕 짓는 미소라면 나를 위해서 좀 더 환하게 지어 보려합니다. 그 미소는 상대를 기분 좋게 할 테고, 더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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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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