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도 어떤 날에 비가 내리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여우비가 내린다면 신기한 마음에 뭔가 기분이 좋아지고
벚꽃이 만개했을 때 내리는 비는 꽃이 모두 질까 아쉬워지고
여름에 내리는 비는 덥고 습해서 내 마음도 찝찝해지고
고요한 밤에 비가 내린다면 자장가 삼아 듣다 보면 
편안한 마음이 들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자고 있고
장대비가 내린다면 괜히 날씨 따라 우울해지거나
시원하게 쏟아지는 것이 내 마음까지 시원해지거나
비가 그치고 나면 공기가 시원해져서 어딘가로 나가고 싶어지고
그때 그때 마음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평균적으로 2~3일 연속으로 비가 내린다면 괜히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프리님에게도 좋아하는 비가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