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바라지 않습니다.

오동운 · 안녕하세용가리🐉 반갑습니다람쥐🐿
2021/10/03
"개천에서 용 났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표현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성공을 했다는 일종의 성공신화이죠.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보며 우리들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어, 우리도 용이 될 수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며 계층 상승을 위해 오늘도 살아갑니다.

그러나, 용은 태생부터 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용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소수라는 의미입니다.

개천에는 용만 살고 있지 않습니다. 망둥어도 살고 있고, 송사리도, 가재도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죠.

우리는 개천에서 더 많은 용이 나오는 것을 바라기보다는, 용이 아니어도 개천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용은 애초에 소수이니까요. 망둥어가 망둥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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