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 · 우아하고 단정하게 살아
2022/03/18
글이 올라오자마자 너무 저에게 필요했던 글이라 답글을 남깁니다.
이제 막 결혼을 한지 한달여가 되었고, 신혼집 리모델링 중이라 시댁에서 신세를 지며 생활을 하고 있어요.
혼수를 구매하고 있는데 저도 아주 오래 고민해왔던 것이 티비 없는 거실, 티비 없는 집에 대한 로망아닌 로망이 있었답니다. 남편 또한 처음엔 흔쾌히 그렇게 해보자고 했었구요.
그런데 현실은 또 다르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우리가 돈이 없어서 티비를 안사는걸까부터 시작해서 손님이 오거나, 또 부부가 함께 티비를 보며 나누는 대화도 필요하다며 설득을 하더라구요. 이런 설득에 쉽게 넘어가고 싶진 않았는데.. 남편도 생각해보면 밥 먹을때 유튜브든 넷플이든 켜놓고 먹는것이 습관이 되었던지라 고요하게 밥 먹는 시간이 조금 낯설어보기도 하더라구요.. 여자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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