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나에게 맞는 질문을 찾다.
2022/03/27
핸드폰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부비적 거리며 게으름을 피웠다.
창가로 아침햇살이 들어올 때 까지 침대에 누워 있어본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2주 만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쉴 수 있는 날”.
그런데, 문득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느껴졌다.
‘오늘, 나 뭐해야 되지...?’
정신 없는 2주일을 보냈다.
부하직원이 증상이 있다고 전화를 한 지난 주 일요일,
근무를 메꾸기 위해 집에 있다가 부랴부랴 출근을 했다.
그 직원은 확진이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멤버에 한명이 빠지니 더 빠듯해졌다.
거기다 집에서는 작은 딸의 확진까지.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겨를도 없었다.
순간순간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