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에 각시 얼굴 담아보는 꽃구경 나들이

들숨날숨
들숨날숨 · 뇌경색 후 산골 쉼터에서 숨쉬는 중
2022/03/15

오랜만에 각시와 외출을 했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유명한 매화마을이다. 오전 일찍 출발했는데 긴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다. 평소 같으면 사오십 분만 하면 도착할 거리를 한 시간 반 넘게 걸렸다. 이번에는 기어코 도착해야지 마음 먹었다. 몇 년 전 길이 막혀 되돌아 간 적이 있다.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었다. 그 후 늘 미안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가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산 비탈에 위치한 동네는 청매화 홍매화로 물들었다. 고불고불 동네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날씨 마저 따뜻해 땀이 났다. 길 모퉁이 마다 각종 산나물과 매실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들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매화밭 입구에는 매실공장과 카페, 식당, 판매장이 있었다. 아름다운 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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