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이 양말의 날
2023/09/16
양말 실종 사건
" 짝짝이 양말의 날 " 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내 집에서 발생한 미스테리한 실종 사건이 계기였다. 양말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밖에서 한 짝을 벗어 두고 온 것도 아닌데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짝을 맞추다 보면 양말 한두 쪽은 실종된 상태였다. 앗, 소오오름. 짝을 맞춘 상품이다 보니 한 짝을 잃으면 다른 한 짝도 무용지물. 그렇게 해서 한두 번 신다가 버린 외짝이 양말이 (허풍을 조금 보태자면) 한 트럭이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진 옷이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의도치 않게 내 집에서 실종된 양말 한 짝과 짝을 잃고 슬퍼하는 다른 한 짝마저 냉정하게 유기한 나의 소비 패턴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니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짝짝이 양말의 날
묘안이 없을까 ? 답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단일 디자인의 양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그 짝이 그 짝이다 보니 한 짝이 집을 나갔다고 해서 다른 한 짝을 버릴 이유가 없는...
@이문연 이거 한국도 이 날을 도입했으면 좋겠네요. 좋잖아요. 취지도 좋고, 교육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일석삼조 ?
23년은 11월 13일이 짝짝이 양말의 날이라니 저도 그 즈음 해서 오마이뉴스 글을 한 번 써야겠어요!
23년은 11월 13일이 짝짝이 양말의 날이라니 저도 그 즈음 해서 오마이뉴스 글을 한 번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