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밤새 왔을수도..) 쏟아지던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시내를 갔다왔습니다.
왔다 갔다하는 비 탓에 공기는 수증기를 가득 머금어 한증막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형문구점에  급한 재료를 사러 간 길이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60이 코앞인데 아직도 문구점을 들락날락 하는 내가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를 주로 휘돌아나올 나이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그런쪽으로는 그닥 흥미가 없나봅니다.
여전히 문구류가 좋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좋은걸 보니 철이 덜든건가 싶군요~^^;;
생각하는 작업이 있어 종이류를 보충하기 위해 제가 자주 들르는 방앗간 중 하나인 대형문구점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여러가지 종이들 사이에서 필요한 종이들을 집어들고  쓰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