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던 그 냄새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3/04/27
학생처럼 보이는 아니 무조건 학생인 친구들이
등교하기 전에 입에 무슨 문제가 생긴것 마냥
쉽게 뱉을 수 없는 욕들을 큰 소리로 말하면서 들어왔다.

욕을 하면서 들어오는 사람은 종종 있기에
그러려니 하지만 그 친구들이 와서 계산을 할 때
내 코 사이로 침투해오는 냄새는 잊지 못할거 같다.

이 학생들은 몇 분전에 담배를 태우고
막 편의점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고맙게도? 담배를 사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굳이 실랑이는 안해도 괜찮았지만 어디선가 스멀스멀
내 코를 자극하는 담배냄새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입 안에서 꼰대의 기운이 순간적으로 나올뻔 했다.

담배 냄새가 너무 진한데 끊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정말 정말 말하고 싶었지만 요즘 촉법소년들도 무섭고
학생들이 정말 단체로 시원하게 욕하면 나는 받아치기
힘든 입장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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