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6
한때 심리학 책에 심취해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마음속에 깊이 해결하지 못한 의문이 많았습니다. 웅어리진 감정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나를 더 이해하고 싶어서 여러 심리학 저서를 읽었습니다.
그때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한 책에 읽었던 내용이 가슴 깊이 박혔습니다. '불안의 이름을 지어주라'라는 요지였습니다. 내가 불안을 왜 느끼는지, 그 감정을 찬찬히 생각하고 이해한 후에 그 감정의 이름을 붙여주라는 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가 걱정돼서 불안한 걸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불안의 이름은 '미래에 대한 걱정'일 테고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돼서 불안한 걸 수도 있고요. 이때 불안의 이름은 '긴장'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 감정을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정 이름 짓기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감정을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을 안다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퇴사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퇴사'도 이름이 필요합니다. 어떤 퇴사는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퇴사도 있을 거고요, 어떤 퇴사는 내가 어쩔 수 없이 하는 비자발적으로 하는 퇴사도 있을 것입니다.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름을 지어주는 것처럼, 내가 퇴사를 하고 싶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름을 붙여보세요. 이 과정이 퇴사를 준비하고 그 이후의 삶을 계획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퇴사의 이름을 지어준다라,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퇴사의 이름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퇴사의 이름, 불만
첫 번째 퇴사의 이름은 불만입니다. 현재 회사에 불만이 커서 퇴사하는 경우입니다. 회사 자체에 불만이 많다는 건 직장 동료와 맞지 않을 수도 있고요, 회사의 복지 제도나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퇴사의 근본적인 원인이 회사에 대한 불만일 것입니다.
퇴사의 이름이 '불만'이라면 퇴사 이후의 삶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불만을 줄일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회사에 길들여진 타성에서 자의로 벗어나 진정 자신에게 자율을 부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회사에서의 어떤 성취보다 값진 결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 같습니다.
회사에 길들여진 타성에서 자의로 벗어나 진정 자신에게 자율을 부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회사에서의 어떤 성취보다 값진 결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