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은 무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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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2021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윤동욱의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16번째 기사입니다. 윤동욱 기자가 일상 속 불편하고 까칠한 감정이 들면 글로 풀어냈던 기획이었는데요. 2024년 3월부턴 영상 칼럼으로 전환해보려고 합니다.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가 주제를 정해서 대화를 나눈 뒤 텍스트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고 2주쯤 지난 시점에서 윤동욱 기자가 다짜고짜 “선거날 투표하지 않고 그냥 놀러간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민주주의 국가에 살 자격이 없다”고 역정을 냈다. 정회민 크루, 박효영 기자, 윤 기자 등 평범한미디어 멤버 3인은 모두 사전투표로 국회의원 선거를 마쳤는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었다. 그건 그렇고 투표 안 했다고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 걸까? 윤 기자가 3년간 연재해왔던 불편한 하루 시리즈는 “일상을 살아가며 개빡치는 트리거를 맞닥뜨리면 한 마디를 하는 것”이었는데 투표를 하지 않는 행위도 소위 “발작 버튼”이 눌렸다는 것이다. 물론 윤 기자는 불편한 하루 대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어조를 톤다운했다.
▲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와 투표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표를 분류하고 있는 개표원들. <사진=KBS 캡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투표를 의무적으로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투표의무제에 대해 동의할까? 윤 기자는 “사실 그때는 흥분해서 막 얘기했는데 지금 다시 좀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면 투표의무제까지는 오버인가라는 생각도 들고...”라고 한발 물러섰다.
 
일단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 안 하는 사람들은 자기 의무를 포기한 사람들이자 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권이라는 게 소중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서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죽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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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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