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환대를 받는 피켓팅

백재민
백재민 · 포항사는 보통의 청년
2024/02/02
2021년, 정의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추진했다. 정의당과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을 넣고 연서명운동을 벌인 것이다. 정의당 포항시위원회도 이 운동에 동참한다는 공지를 보냈다. 

나는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이 썩 달갑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이미 다수시민에게 외면받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나는 차별금지법 보다 정당법개정이나 선거제도 개혁과 같이 정의당의 존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의제들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했기에 정의당과 함께 피켓을 들고 포항시내 한복판에 섰다. 

이 날 받은 피켓은 ”차별금지법 제정 하자! “며 결의에 차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피켓의 결의에 동조해주지 않았다. 마치 교실 구석에서 혼자 창밖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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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나고 자랐다.나고 자란 포항에서 3곳의 대학을 중퇴했다. 3번의 대학중퇴를 결정하는 와중에도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사회민주당이라는 진보정당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진보정치와 청년정치를 경험해왔다.지금은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해야할 일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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