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과목과 <장 서는 날>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4/06/20
며칠 전에 아이가 뜬금없이 ‘장’이 뭐냐고 묻습니다.
솔직히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서 ‘장’을 제대로 체험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시가가 깡시골이고, 나름 보고 듣고 배운 건 있어서 ‘장, 3일장, 5일장’이 뭔지 초등의 시선에서 대답해 줬습니다.
그러더니 며칠 지나고 나서는 흥얼흥얼 혼자 노래를 부르길래 판을 깔고 영상 녹화하면서 불러보라 했더니 신나서 부릅니다.
치아가 몇 개 빠져서인지 발음이 불분명한 부분이 있길래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대뜸 <마을> 교과서를 가져옵니다.
<마을>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것과 교과서를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교과서 받으면 그대로 사물함에 모셔두고 학교에서 쓰다가 더 이상 쓸 일 없으면 집으로 가져오곤 하는데, 최근 책거리 한 교과서가 <마을>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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