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실행에. 실행보다 시작에.
2024/06/10
저는 계획맨이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는 모든 여정을 완벽하게 짜놓고 출발하는 습관이 30대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일로 해외출장을 갈 때 방문할 회사의 주소, 담당자, 주요 미팅 포인트를 준비하고, 그다음 고객을 만나기 위해 언제 출발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한참을 지도를 보면서 씨름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구글 맵도 없었고, 내비게이션도 없었기에 오직 지도를 다운로드하여서 항공 일정, 렌터카 일정, 호텔 일정, 고객 방문일정 등을 혼자서 짜야했기에 한번 출장 가려면 정말 바쁘게 준비해야 헸고, 모든 일정이 문제없는지 계속 체크를 했어야만 했지요.
그래서 신혼여행을 갈 때에도 자유여행으로 계획해서 여기저기 방문할 곳과 식당을 모두 예약해 놓곤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