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엄마는 신용 거래 은행이다
필요하면 언제든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을 튼다
이자가 부담없는 사랑의 은행
대출금 상환 만기일이 돌아와도
일방적으로 기간 연장 통보를 하고
혹시나 다음 대출에 신용이 염려되어
틀림없이 갚는다고 맹세 하지만
한 번도 이행을 하지 않는 배짱 좋은 채무자
이자를 대신한 도가니탕 한 그릇과
이다음에 엄마 잘 모신다는 달콤한
한마디로 상환을 미루다가
이윤없는 대출에 부도 난 신용은행
이제는 준것이 얼마인지
정신이 오락가락 계산을 못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