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역
이한역 · 역사와 담론을 좋아하는 사람
2022/02/20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죽게되면 가족, 친인척을 빼놓고 몇명이나 조문을 왔다갈까?
쪽팔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죽고 난 다음에 그게 다 뭔 부질없는 걱정이냐.
생각하며 피식 웃었죠.

흰소리지만 일단은 인간은 단수單數도 아니고 섬도 아닌 이상 타인과 부대껴 살아야하고 그 와중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인연, 내가 또는 나를 필요로 하는 인연들을 만나게 되겠죠.

예전에는 많은 인연이 있을수록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굳이? 인위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요즘 세상이 너무나 좋잖아요.
옛날 마을 공동체처럼 필히 이웃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저는 지금 혼자로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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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썩은 나무는 말라 죽는다. 이는 역사를 외면한 민족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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