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정은 더디게 흘러가는건가

김윤희
김윤희 · 힐링이 필요해
2022/02/22
10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다.
아버지는 나에게 친구같은 분이셔서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였다.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다니..................
사람들은 이런 나를 의아해 했었다.
우리 가족들은 정말 심하게 울었는데 난 울지 않았다.
아버지가 누워 계시고 가족들이 빙~~~둘러 눈물을 흘렸는데
나도 눈물을 흘렸지만 거짓으로 눈물을 흘렸다.
마치 난 거기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가 마네킹 처럼 느껴졌다.
며칠이 지나면 웃으면서 다시 집으로 들어오실것 같이 매일 그렇게 느꼈다.
꿈을 꾸면 항상 아버지가 나를 보며  잠시 여행을 떠난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시 나에게 돌아올거라고 웃으며 나를 바라 보신다.
요샌 꿈에 잘 안오시는데 내가 아버지는 이제 못 본다는것을 몇년 전부터 알게 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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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이 고달프지만 꿋꿋이 살아가고픈 40대 아주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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