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 : 마음을 비워내는 것
대청소를 한다
보통 대청소는 마음먹고 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는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면 추억 여행 삼천포로 빠지기도 하고
버릴지 말지 애매한 물건들을 두고 한참 고민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기도 한다
미리미리 조금씩 정리해두지 않으면 하루 만에 말끔히, 빨리 정리하기는 어려운 법
모든 일이 다 그러한 것 같다
그러나 미리 조금씩 정리해둔다고 해도 한 번에 정리하는 건 역시 어렵다
조금 더 빨리 정리할 수 있을지 몰라도 똑같이 대청소는 힘들다
여전히 버릴지 말지 고민인 물건들은 넘쳐나고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내 발목을 잡는다
그렇게 다 비워내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다 정리해야 새로운 물건들로 채울 수 있는 법
내 마음도 그렇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한 번에 비워내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