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9
암호화폐 광풍, 가난한 자들과 말을 섞지 않는다는 권도형의 언행 등은, 분배정의가 마비된 현실을 반영합니다. 그러니 암호화폐에 목을 매거나, 권도형의 저런 언행을 영웅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법이죠. 흔히들 이런 세태를 두고 나약함, 윤리의식의 실종, 물질지상주의 등으로 타박할 사람들 꽤 있을 듯 한데, 단순히 그렇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말기 증상이 현저해지는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분배가 제대로 안 이루어지니, 이런 일도 생겨날 수밖에 없겠죠...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