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2021/10/13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찹니다. 아직 난방을 하긴 이른 듯 하지만 발이 시리더라구요.
 넣어두었던 전기 매트를 얼른 꺼내 펴고 첫 사용이니까 한 번 세게 틀었습니다.
 등을 대고 누우니 코는 시원하고 등은 따뜻해요.
잠시 좋은 기분을 느껴봅니다.

 평소의 전 불행을 피해다니느라 행복이나 만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글을 읽고 저도 한 번 작은 평안함을 찾아내 봤습니다. 있긴 있었네요.

 나의 작은 필요에 응답하는 것. 그럴 수 있는 것.
 제겐 그것이 오늘 발견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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