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나 정치를 전공하지 않았으며 주변인과 언론을 통해서 접한 생각입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붙어 있지만, 스웨덴은 딱히 러시아와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러시아가 스웨덴을 육로로 치려면, 1) 폴란드~독일~덴마크를 넘어서 치거나, 2) 핀란드를 통해서 쳐야 하는데, 북쪽 국경은 추운 기후와 험준한 스칸디나비아 산맥때문에 힘들고, 폴란드~독일까지 정복했다면 덴마크와 스웨덴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프랑스 등 더 남쪽으로 내려가는 게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스웨덴이 중립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키루나 덕분인데요, 키루나는 유럽에서 가장 큰 철광석 산지입니다.
전쟁은 많은 철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철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은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은 2차 세계 대전 중에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전쟁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은 연합군과 나치 독일 등 추축국 모두를 향해 많은 철광석을 수출합니다(6.25 전쟁을 계기로 부흥한 일본이 떠오르지만 스웨덴이 나치 독일에 수출하지 않았다면 스웨덴 또한 정복 대상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일부 감안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데, 일년 내내 독일로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겨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