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15
음, 다들 내 글은 뭐가 부족해서 그냥 묻혀버렸을까?
그런 의구심에 실망도 하고 분노도 하면서 글을 썼다가 지우고
올릴까 말까 망설이기도 하고 '에잇 난 그냥 숨어 있어야지!' 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가도 또 '왜 내 글은?' 하고 
반복되는 의문을 품고 계신 것을 알고 나서
그런 생각이 부질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글을 다 메인에 올릴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 글이 선택되는 건 당연할 테고
그러다 보면 제법 잘 쓴 글이지만 그냥 묻혀서
저 멀리 떠내려 갈 수도 있으니까
누군가 읽고 약간의 반응이라도 보였다는 것에 만족한다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서
어딘가에 공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제일 마음 편한 일이기에 이젠 아무도 안 보고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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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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