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출장
2022/05/18
정말 오랜만에 출장이란 걸 나서봅니다. 자동차로 편도 2시간 남짓 거리이니 차 안에서 들을 음악 리스트를 골라봅니다. 자칫 지루하고 뻐근한 운전 길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음악 볼륨을 좀 높여 들을 수 있다는 거죠.
식견은 없지만 대중가요(요즘은 K-pop이라고 하죠.)에서부터 영미권의 팝, 베토벤의 음악(졸릴 때 운명은 그야말로 잠을 깨주는 생명보존용 음악이죠.)까지 두루두루 리스트 업을 해놓았습니다.
사실, 오늘 출장은 제 거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일정이라서 어젯밤 잠을 살짝 설칠 정도였는데요. 제가 살아온 삶이 근거가 되겠지요. 한 주의 정 중앙에 위치한 수요일처럼 제 삶의 천칭(天秤)에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균형 잡힌 결정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안부 차 들리신 그대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