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에서 보면 모두가 지구에 대롱대롱

들숨날숨
들숨날숨 · 뇌경색 후 산골 쉼터에서 숨쉬는 중
2022/04/21
[대우주에서 보면 모두가 지구에 대롱대롱] - 대우주를 바라보며 지은 17자 시
저 멀리 우주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둥근 행성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산과 강과 바다는 보일 지 몰라도 사람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대우주에서 보면 인간은 개미 만큼이나 작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망원경으로 인간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궁금하다. 산과 바다와 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인간들만 왜 바쁘게 왔다갔다 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까? 회색빛 건물들에서 뿜어내는 열기와 고약한 냄새는 무엇일까?  산천을 훼손하고 강과 바다를 파괴하며  전쟁을 일삼는 인간들을 보는 순간 지구에서 털어내 버리고 싶지 않을까? 지구에 붙은 진드기 처럼 보일 것이다.

인간 본성을 되찾아야 한다. 인간은 대우주로부터 왔다. 그리고 대우주의 품 속에서 살다가 다시 대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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