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서비스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까요?

김영준
김영준 인증된 계정 · 작가 그리고 유튜버
2021/10/31
최근에 '월급 450만원을 준다고 해도 배달원이 구해지질 않는다'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팁이 점점 인상되어 왔는데 이 기사 또한 그 연장 선상에 있죠. 업주 입장에선 배달앱을 이용하니 배달비용 외에도 배달수수료, 결제수수료 등이 발생해서 이를 피하기 위해 과거 옛날 중국집들처럼 직접 배달기사를 고용하려고 했는데 월급으로 450만원을 제시해도 배달기사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내용이죠.

(관련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029000698

배달앱의 등장 이전까지 우리는 특별히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배달 음식에 해당하는 치킨, 피자, 중화요리, 족발/보쌈 정도를 배달로 시켜먹었죠. 그 외에는 그냥 음식점에 가서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이젠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배달서비스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청나게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죠. 숫자로 보면 이 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2010년 기준 전체 배달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0년은 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했죠.

단순히 시장 규모 베이스로 보면 배달수요의 증가가 제대로 감이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업종으로 보면 어떨까요?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음식점에서 전통적인 배달 음식업종인 치킨전문점은 5.2%, 중식은 3.5%,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유사음식업은 2.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족발/보쌈업은 따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으나 추정컨대 1% 내외의 비율일 것으로 보이고요. 이를 다 합치면 약 12.4%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된 모든 음식점들이 배달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배달을 하는 업체만 고려한다면 10% 미만일 것으로 추정되죠.

하지만 배달앱이 배달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배달음식 또한 이런 전통적인 업종을 넘어 모든 업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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