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의 굴레 by 진영 - 얼룩소 alookso

김도훈 · 이상주의와 염세주의 사이를 오고갑니다

2022/11/30

어린 시절 가장 재미있게 읽던 책은 언제나 그리스로마신화 였습니다. 수많은 영웅들이 존재했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했죠. 하지만, 우리 중 대다수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끝이 어떠하였는지 잘 모릅니다.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 그 신화를 관통하는 개념 '필연'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초의 시작최초의 우주는 혼돈 그 자체, '카오스'였습니다. 거기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대지의 여신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 바다의 신 '폰토스' 를 낳게되죠. 우라노스는 자신의 어머니 격인 가이아와 결혼합니다. 그 사이에서 '티탄'(타이탄)이 태어나죠. 이 중 정상적으로 생긴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머리가 100개나 달려있거나 눈이 한 쪽만 있는 등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우라노스는 이 흉측하게 생긴 이들을 지옥의 최하층인 '타르타로스'에 던져버립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생긴 티탄들은 지옥에 안 가고 잘 살았습니다) 날이 갈 수록 ...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2/01

필연의 굴레

노동/인권/사회 사상/철학/역사

정말 너무 재미있게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티비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의 서울대 교수님 강의도 너무 재미 있었고
어릴 때 그리스 로마신화 에 심취해서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한 번도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신들이 떠난 자리엔 인간이. 인간이 떠난 자리엔 무엇으로 채워질지 많은 생각을 던져 주시는군요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는게 필연일지 인간 만큼은 이 필연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지...
무척 흥미롭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