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의 결말을 아십니까?

김도훈 · 이상주의와 염세주의 사이를 오고갑니다
2022/11/30
어린 시절 가장 재미있게 읽던 책은 언제나 그리스로마신화 였습니다. 수많은 영웅들이 존재했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했죠. 하지만, 우리 중 대다수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끝이 어떠하였는지 잘 모릅니다.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 그 신화를 관통하는 개념 '필연'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초의 시작
최초의 우주는 혼돈 그 자체, '카오스'였습니다. 거기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대지의 여신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 바다의 신 '폰토스' 를 낳게되죠.

가이아, 아테나이 적색상 킬릭스

우라노스는 자신의 어머니 격인 가이아와 결혼합니다. 그 사이에서 '티탄'(타이탄)이 태어나죠. 이 중 정상적으로 생긴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머리가 100개나 달려있거나 눈이 한 쪽만 있는 등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우라노스는 이 흉측하게 생긴 이들을 지옥의 최하층인 '타르타로스'에 던져버립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생긴 티탄들은 지옥에 안 가고 잘 살았습니다)


날이 갈 수록 우라노스의 횡포가 심해지자, 가이아는 티탄들을 소집합니다. 그 중 '크로노스'가 아버지를 몰아내겠다고 나섭니다. 농경의 신 이었던 그는 낫으로 우라노스의 그 곳을 잘라버리죠. 그 곳이 어디냐고요? 음... 우라노스의 성별이 애매해졌다....고 설명하면 될까요?


우라노스의 뒤를 이은 크로노스도 그렇게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티탄이지만, 못 생긴 그들을 굳이 타르타로스에서 구출할 필요를 못 느꼈죠. 화가 나버린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그의 자식들이 그를 몰아낼 것 이라고요.

 

불안해진 그는 자식들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낳은 족족 아이가 잡아먹히자, 그의 아내는 돌덩이를 천으로 감싸 아이인 척 돌을 먹입니다. 그리하여 숨겨 키운 아이가 '제우스'입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그는 자식들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두려웠다.


제우스는 타르타로스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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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을 추구합니다. 좌우, 남녀,노사 모두 각자의 합리성이 존재하니까요. 극단과 증오는 글에서 빼는 편입니다. 질리는 맛이거든요. 신화, 과학, 철학 그 외 모든 것. 생각해볼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생각할거리가 있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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