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을 수 있을까요?

전덕구
전덕구 · 정직과 관용, 인내
2022/07/26
술(주) 끊어야지. 년초가 되면, 찐하게 한잔하고난 다음날 뱃속도, 머리속도 안 좋을때면 단골로 나오는 결심이 "술 끊어야겠다" 이다.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선배 한분은 워낙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보니  술자리가 많다.
그러다보니 일상이 피곤하고, 속도 안 좋고 아내의 핀잔도 감수해야 하는 등 사람들과의 만남은 즐거운데 뒷감당도 만만치 않다.
그러던 어느날 주님의 계시를 받아 절대 금주를 한다고 선언했다. 신에게 맹세했다고..
너무 진지하다보니 주변에서 음주회식에 대한 얘기를 안했다. 사무실의 금기사항이 되버렸다.
근데 몇 주 지나니까 좀이 쑤신 모양이다. 그에게 또다른 주님이 강력히 강림하신 모양이다. 
회식이 줄줄이 잡혔다. 
의지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송아지
190
팔로워 63
팔로잉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