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03
고기가 그렇게 맛있다는 건 참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 입엔 맛있다고 느껴진 적이 거의 없으니까...
어릴 때도 소고기국을 끓이면 고기는 다 골라내고 먹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가족이 다 모여 마당에서 숯불에 목살을 구워먹을 때도 기름 한 점 없는 부위만 골라 소량을 먹는다    맛본다는 의미로...
닭볶음탕이나 불고기 같은 건 맛도 안 본다 색깔 만으로도 상태를 충분히 짐작하니까
치킨 같은 건 우리집에선 시키는 메뉴가 아니다 엄마가 관심이 없으니 애들도 못 얻어먹는다  3박4일은 졸라야 한다
결혼식 피로연에 나오는 스테이크가 젤 고역이다
썰면 피가 보인다 목에 걸려 넘어 가지가 않는다
족발은 첨 먹어보고 삼키지도 밷지도 못해 쩔쩔맨 기억이 있다  그 밀커덩거리는 식감이라니...
명절에 큰댁에 가면 갈비 한 개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2K
팔로워 817
팔로잉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