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주의자와 기후미식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11/03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라면 누구나 고민을 하겠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갈비다. 돼지갈비도 좋고 소갈비도 좋고 가리지 않는다. 달콤한 갈비를 입안 가득 넣어서 먹으면 세상 고민 따위는 사르르 사라져버린다. 삼겹살은 또 어떤가. 상추에 같이 싸 먹는 삼겹살이 국룰이라지만 김치나 양파, 파무침과 같이 먹는 삼겹살은 그것대로 별미다. 
   
   달달한 불고기 국물에 비벼먹는 밥도 맛나고 샤브샤브로 살짝 익힌 고기에 칠리소스 가득 묻혀서 먹는 것도 맛있다. 그렇다면 보쌈과 족발은.. 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다. 나는 육식주의자다.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해서 고기라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나 먹는, 가난한 집도 아니고 그럭저럭은 남들처럼 먹고 사는 형편이었는데도 이상하리만큼 나는 여전히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아이도, 남편도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워킹맘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메뉴 중에 하나는 고기이기도 하다. 그냥 냉장고에서 쓱 꺼내서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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