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리
톰리 ·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2022/04/28
(꽃은 언제나 봐도 기부니가 좋아진다)
아침에 꽃에 관한 시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기운을 받아 저도 꽃에 관한 유명한 시 한편 올려볼께요.  

김춘수 시인의 "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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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Tomorrow Of Memory 기억의 내일... 내일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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