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데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회사생활 안한지 10년이 넘어가는 전업주부입니다.

언젠가부터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기입하는 직업란에 '주부'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신용카드를 만들려면? 부동산이나 남편의 서류가 필요하고요.
하지만 연봉이 없어도? 신용카드 한도는 쓰는 만큼 올라가요.

도대체 뭘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주부는 직업이 아니기도 하고 직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자존감이 흔들리거나 그러진 않고요 그냥 4대 보험이 안되니까 아쉽긴 해요?
가끔 친구들 부탁으로 단기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4대 보험 가입되었다 해지되었다 문자오는 걸 보면 적어도 나라에서는 주부가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논문 검색하는 3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직도 4대 보험 해주던데 주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