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捨身者사신자다.

곡인무영(谷人無影)
곡인무영(谷人無影) · 사람들이 사는 俗에서 공부하는 중
2024/09/03
捨身사신

나는 捨身者사신자다.

捨身사신은 말 그대로 “몸을 버렸다[皈依귀의 하였다]”는 뜻이다.
얼핏 내가 선택한 종단[संघ saṃgha 僧伽]에 捨身사신[皈依귀의] 한 것 같지만
나는 실은 세상[俗속]에 사신捨身[皈依귀의]한 것이다.

황모님으로 말미암아 내 선택으로 사신한 종단, 국제도덕협회(일관도)는 오교(성인)의 성리심법(이라고 하는 것)을 바탕으로 삼는다. 오교는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회교[이슬람교]를 말한다.

나는 (선험적으로) 알아서 선택을 했든, 선택을 한 뒤에 알게 됐든, 종단으로부터 배운 삼교합일이나 오교합일보다는 삼교본일이나 오교본일이라고 한다. 셋 다섯을 하나로 합한 것이 아니라 셋 다섯이 본디 하나에서 비롯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다.

捨身修行者사신수행자라고 하기도 하고
捨身出家修行者사신출가수행자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은 出家僧侶출가승려 또는 捨身出家僧侶사신출가승려라는 말을 쓴다.

조금 복잡하지만, 내 공부로는
세상에서 세상을 떠나 세상 속 세상에서 사는 이가 捨身者사신자이고 捨身修行者사신수행자인 것이다.

나는 우리나이로 열일곱 살인 1982년 5월 5일(음력 사월 열이튿날) 곤수곡인 스승의 허락에 따라 龍頭峯용두봉 仁悳法壇인덕법단에서 박희열 노점전사님이 立願辦事입원판사하여 捨身立願사신입원을 했다. 내가 求道立願구도입원한 곳도 인덕법단이라고 한다. 세 살 때인 1969년이었다.

열일곱 살 때야 뭘 좀 알고 사신입원을 했다지만, 세 살 때는 뭘 알아서 求道구도를 하고 立願입원을 하였겠는가. 비록 내 기억에는 또렷하게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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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과 '씀[쓰다]'에 관심을 두고 일상을 살피는 중이고, '생각[Text]'을 잘 쓰고 '생각의 바탕과 관계[Context]'를 잘 보려고 공부하는 사신출가수행자 무영입니다. 어느 시인의 시집에서 봤던, "모든 결과는 비로소 과정이었다"고 한 Text와 Context를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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