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4/02
< 53 > 초딩 딸의 시작..
걱정을 걱정을 성장 속도가 빨라 키도 또래에 비해 커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초딩 딸이 생리를 시작했다. 아주 어렸을 적 초딩 때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집 앞에서 친구들과 노는데 한 여자아이가 놀다가  갑자기 다리 사이 피가 조금 흐르길래 나는 괜찮냐고 빨리 집에 가보라고 하는 순간 어느 한 남자 애가  와 이 애 생리하나봐, 더러워라고 하는 거였다. 완전 충격 (설마 요즘은 이런 애들 없겠지..제발) 또래 보다 크고 아무도 깔보지 못하던 나였고 폭력은 나쁜 거라 생각하고 컸는데 순간 주먹부터 날아갔다.  친구들이 말렸었고 그 애는 코피를 흘렸다. 그 여자애는 울면서 집에 갔고 (무지 챙피했을 거다) 그 남자애 또한 울면서 집에 갔다. (마찬가지 챙피했을거다) 수 십년이 지난 지금 우리 초딩 딸이 생리를 시작했다. 와이프는 아무렇지 않게 케잌이나 사와 꽃이랑, 딸은 나 괜찮은데? 다 공부했고 당연한 거 시작한 건데 라고 둘 다 별 일 아니고 축하하자 막 그...
행복이 무엇일까
행복이 무엇일까 · 소통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2022/04/03
답글: 초딩 딸의 시작..
생활/사건사고+5
저는 아직 미혼이라서 막연하게 딸이 있으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글 적어주신 내용을 보고 나서는 현실적으로 이제 딸이 커가면서 여자로서의 성장기를 아빠로서 같이 느끼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서포트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딸이 학교 갈 나이와 생리할 나이가 할 때 쯤이면 얼마나 많은 얘기 및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끄적끄적님은 어떤 스타일의 아버지이실지 모르지만, 딸에게 다정한 아버지시라면 어떻게 소통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긴 답변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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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드립니다. (닉네임변경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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